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해져서인지 저희 아이도 결국엔 감기에 걸리고 그 감기가 계속 낫지 않더니.. 결국 폐렴으로 번지고 말았네요. 경기도 광명 소하동 아이원 아동 병원은 연중무휴라 저희가 자주 이용하는 병원인데요. 이번에 그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혹시나 입원 절차나 병원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신 분들이 있으실까 해서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저는 원래 아이원 아동병원 바로 옆에 있는 '위드맘 소아청소년과의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곳 원장님도 친절하시고 괜찮았는데 몇 번의 아쉬운 점 때문에 결국 병원을 옮기게 되었네요. 그곳이 바로 지금 다니고 있는 아이원 병원입니다. 사실 이 병원이 정말 좋은 점은 야간진료를 매일 한다는 점과 연중무휴로 공휴일이나 주말에도 진료가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휴일에는 야간진료가 없지만요.
아이원 아동병원
ione365.kr
병원 홈페이지인데 이곳에 가시면 진료시간이나 원장님 별 근무시간도 모두 확인 가능합니다. 저희는 항상 병원 가기 전에 들어가서 확인하고 저희 담당 원장님이 계시는지 확인하고 가고 있네요.
아이원 아동 병원 1인실 다인실 입원 후기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희 아이는 결국 폐렴에 걸려 입원하고 말았습니다. 생각보다 병실에 자리가 별로 없어서 일단 5인실에서 하루를 보낸 후 1인실로 전실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5인실은 생각보다 좀 불편했습니다.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운데 생각보다 좁았습니다. 일단 제가 발로 그린 5인실의 모습인데요. 저 중간 통로 부분이 수액걸이 스탠드가 겨우 지나가는 거리였습니다. 물론 보호자 매트를 펴지 않으면 좀 더 넓겠지만 대부분 펼쳐놓고 계시더라고요.
특이한 점은 1인실에 침대가 아닌 매트리스가 깔려있다는 점인데요. 이 부분은 아래에서 사진으로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다인실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다인실(5인실) 구조와 장단점
5인실 즉 다인실의 단점은 바로 소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밤 중에 저희 애가 울면 그 소리에 다른 아이가 울고 또는 다른 아이의 울음소리에 우리 애가 울고.. 그나마 둘 다 울면 몰라도 한 명이라도 안 우는 아이가 있다면 정말 무안하고 미안하고 그러더라고요. 특히나 침대1 이라고 적힌 부분에 계신 분은 화장실 소음이며 외부 소음 등등으로 정말 안 좋아 보이는 자리였습니다. 거기에 저희 아이는 어려서인지 혼자서 침대에서 잠을 못 자더군요. 그래서 결국 저와 같이 바닥에서 잠을 잤습니다. 보호자 매트도 1인용이고 침대도 1인용이라 정말 불편하게 잤습니다. 추가로 바닥이 그렇게 막 청결하진 않아요.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네요.
만일 아이가 혼자서도 잘 수 있는 나이고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잘 되는 5~6세 이상이라면 다인실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렴하기도 하고 부모님 입장에서 어떤 부분은 좀 더 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1인실 방을 보여드리며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그렇게 하루를 다인실에서 보내고 다음날 1인실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아이만 케어할 수 있는 1인실
1인실의 전반적인 모습입니다. 약간 오래된 비즈니스 호텔 같은 느낌이 강하게들었습니다. 그래도 없을 건 없었는데 냉장고, 티비(사진엔 안 찍혔네요.), 개인용 네뷸라이저(다인실은 공용으로 사용합니다.), 좌식 테이블, 공기청정기 등 정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병실에 침대가 아닌 바닥 매트리스만 있었다는 점입니다.
소파베드가 있긴 한데 정말 좁아서 잠을 자기에는 약간 불편하기에 결국 아이와 함께 바닥에서 잠을 잤습니다. 만일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혼자 잘 수 있다면 아이는 침대에서 재우고 부모는 바닥에서 잘 수 있는 다인실이 더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싶었네요. 실제로 다인실에 있을 때 7살 정도 돼 보이는 여자아이와 어머니께서는 다인실에서 정말 서로 편하게 있었습니다.
가장 첫 번째 사진을 보시면 창이 대단히 크게 보이는데 저 창으로 밖을 보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소파에 올라가서 한참을 밖을 바라보더라고요. 다인실과 다른 점을 대강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개인용 네뷸라이저(호흡기 치료기) : 다인실은 공용으로 입구에 놔두고 돌아가면서 사용했습니다.
- 공기청정기 : 입구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안쪽에 있는 분들은 효과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인실 특성상 모두 커튼을 치고 계셔서요. 추가로 1인실보다 넓은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용량은 같은 것을 사용합니다.
- tv : 다인실의 경우 입구에 한 대 설치되어 있긴 한데 대부분 커튼을 다 치고 계셔서 안쪽에서는 전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1인실로 온 이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 화장실과 출입구 : 다인실의 경우에는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하다 보니 문이 늘 열려있고 이 때문에 모기가 많이 들어왔는데 1인실은 제대로 닫아놓을 수 있어 편리했습니다.
- 창문 뷰 : 다인실의 경우 창가 자리는 어느 정도 밖이 보이지만 안쪽은 정말 보이지가 않습니다. 거기에 1인실은 소파 덕분에 아이가 밖을 더 잘 볼 수 있었네요. 그리고 1인실과 다인실의 위치가 정반대라서 다인실은 옆 건물 뷰였습니다.
- 좌식 테이블 : 저희 아이는 음식을 먹으면서 흘리는 게 많습니다. 다인실은 침대에 테이블이 달려있어서 자칫하면 음식이 침대로 떨어지는데 1인실은 테이블이 따로 있어서 침대가 오염되는 일은 적었습니다.
결론!
아이가 혼자 잘 수 있는 나이다 : 다인실
아이가 아직 많은 케어가 필요하다 : 1인실
물론 병실이 생각보다 모자라서 선택지는 상황에 따라 조금 좁을 수 있습니다^^ 병원 입원 시 필요한 부분은 한 번 더 포스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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