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air m2가 출시된 지도 벌써 2달이 넘었습니다. 저는 맥북 에어 m1을 기다리지 못하고 인텔의 마지막 프로세서를 사용한 맥북 프로 13인치를 쓰다가 넘어왔습니다. 사실 엄청나게 많은 후회를 했습니다 단순한 웹서핑만 해도 느껴지는 엄청난 발열, 짧은 배터리 시간... 그러다 m1이 출시되고 산지 얼마 안 된 맥북 프로 때문에 차마 넘어가지도 못하다가.. 결국 m2로 넘어왔습니다.
사람들을 다소 실망시켰던 맥북 Air M2
사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m2가 처음 발표된 날 실망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에 저도 많이 실망하고 이제라도 m1을 구입해야 하나 엄청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애플 제품을 써보며 크게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구입한 지 3년이 넘은 맥북 프로조차도 발열과 배터리 시간만 빼면 사실 계속 사용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거든요. 실제로 제 예전 맥북 프로 13인치는 여전히 집에서 사용 중입니다. 책상에서 추락해 액정이 나갔지만 외부 모니터와 연결해서 아주 유용하게 여전히 사용 중입니다. 그래서 일단 주문이 가능해지자마자 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월 드디어 제2번째 맥북을 수령했습니다.
저는 미드나이드 색상에 가장 기본형인 ssd256기가, 램 8GB로 선택했습니다. 이전 맥북 프로 역시 기본형으로 했었고 제가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렇게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구매와 동시에 맥북 에어 m1도 한 번 렌털을 신청했는데요. 이번에 한 번 3대의 맥북을 비교해보겠습니다.
2019 맥북프로(13인치 vs 맥북에어 m1 (ssd 512) vs 맥북에어 m2
저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구 맥북에어 m2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사용 중입니다. 맥북에어 m1은 ssd용량을 업그레이드해서 구매했는데 재밌는 건 업그레이드한 가격과 맥북에어 m2의 가격이 같았다는 점입니다. 저는 컴퓨터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컴퓨터로 해보는 일반인이라 성능에 관한 부분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저 같은 분들이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이전에 사용하던 맥북프로에는 터치 바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터치 바를 상당히 편리하게 사용하던 터라 새로운 맥북에서는 볼 수 없는 터치 바가 가끔은 좀 그립긴 합니다. 하지만 발열은 정말 하나도 없다는 점이 터치 바를 포기한 대가라고 생각하면 아주 흡족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오래가는 배터리는 덤입니다. 이 부분까지는 맥북 에어 m1과 m2 모두 똑같습니다. 사실 저에겐 성능의 차이는 그렇게 확 와닿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웹서핑, 문서작성,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로 영상을 보는 수준에선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사실 ssd용량이나 램의 경우에도 맥북 에어를 사용하시는 주 사용자 입장에서 굳이 추가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제 주변에 음악이나 영상 쪽 일하시는 분들도 업무 보실 때 맥북에 직접적으로 저장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더라고요. 대부분 외장 ssd나 나스를 이용하셔서 저에게 ssd용량은 굳이 업그레이트 할 필요가 없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맥북에어 m2 기본형은 정말 훌륭합니다. 실제로 구입을 후회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할부로 구입한 부분이라... 달마다 할부금을 낼 때 살짝 쓰라리긴 합니다. 하하... 없는 살림에 망가진 컴퓨터로 인해 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터라... 하하. 오히려 제가 사용하기에는 약간의 오버스펙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우 좋은 컴퓨터 같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외출할 때 맥북에어 한 대만 가볍게 챙겨갈 수 있다는 점이겠죠.
다만 제가 맥북 에어 m2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바로 디자인과 맥세이프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전의 맥북에어 시리즈의 디자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쓰던 맥북 프로도 일정한 두께가 좋았고 지금의 맥북 에어 m2도 이런 디자인이라 정말 마음에 듭니다. 여기에 미드나이트 색상은 정말 멋진 색상이고 생각보다 지문이 많이 묻어나진 않았거든요. 여기에 맥세이프는 정말 편리합니다. 맥북 프로는 거의 늘 전원선이 연결되어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2개밖에 없는 포트가 늘 부족하게 느껴져서 추가로 허브를 구입해서 사용했었습니다. 만일 외부 모니터라도 연결하면.. 그날은 정말 허브 없이는 아무런 외부기기를 연결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 상황에서 충전을 위해 하나의 포트를 희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제게 큰 매력이었습니다.
사실 지금의 가성비를 생각하면 최고의 선택지는 맥북에어 m1
여태까지 저는 맥북 에어 m2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하였지만 결론은 맥북에어 m1이 최고라는 것이네요. 하하 이 무슨 모순된 후기인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를 따져보면 정말 맥북에어 m1이 가성비는 훨씬 좋은 것 같았습니다. 저 같은 일반인이 느끼기에는 체감하기 어려운 성능 차이이고 맥세이프가 있어 포트가 하나 더 여유롭다고 하지만 맥북에어 자체가 배터리 효율이 좋아서 충전을 그렇게 자주 하지도 않습니다. 제가 느낀 차이는 화면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잘 생각해 보시면 답이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동일한 깡통 사양(사실상 저희 같은 일반인이 느끼기에는 차이를 체감하기 어려우니 동일하다 표현하겠습니다.)인데 가격차이가 30만 원이라면 분명 맥북 에어 m1을 선택하는 것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맥북 에어 m2의 디자인과 맥세이프에 반하다
사실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맥북 에어 m1도 써보고 맥북 에어 m2도 써보면서 m1이 저에겐 더 좋은 것 같다는 것을요. 실제로 m1이 m2보다 먼저 도착해서 약 1~2주가량 m1도 아주 잘 사용했었거든요. 발열도 없고 배터리 타임도 길어서 정말 유용하게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맥북 에어 m2를 보고 2~3일 사용하면서 M2를 선택할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현실적인 부분에서 정말 m1이 가성비도 좋았기에 이 마음을 억누르려고 m2를 다시 박스에 집어넣는 등의 노력을 했지만 결국엔 m2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 맥북을 좀 더 잘 사용해보고자 파이널 컷 프로를 구매했고 배우는 중에 있는데 나중에는 좀 더 m2에 대한 만족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예산이 맥북에어 m2를 구입하기 충분하신 분들께서는 m2를!
Apple 2022 맥북 에어
COUPANG
www.coupang.com
가성비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m1을!
애플 2020 맥북 에어 13
COUPANG
www.coupang.com
구입하시면 될 것 같네요. 저는 머리로는 m1을 가슴으로는 m2를 선택한 덕분에.. m2를 사용 중입니다.^^ 맥북을 구입한 김에 제가 지금까지 맥북을 사용하면서 알게 된 초기 세팅이나 프로그램 같은 부분에 대해서 후기나 한 번 남겨봐야겠습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