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08 - [[개풀이의 넓고 앝은 대화 주제]] - 기아자동차 EV6 옵션별 설명과 구매 견적 내기
안녕하세요. 벌써 올해 초였네요. EV6를 구입하기 위해 트림별로 옵션도 찾아보고 정리했었습니다. 문제는.. 아직도 사지 못했습니다. 대기기간이 엄청나네요. 그래서 대체 뭐가 얼마나 바뀐 건지 알아보았습니다. 아울러 폭스바겐에서 최근 출시한 순수 전기차 id4 와 비교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한 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V6 전 모델보다 최대 437만 원가량 가격 인상
일단 비교를 위해 제가 올해 초에 작성한 글을 토대로 가격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최근 기아자동차의 차량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상황이긴 했습니다. 실제로 새로 출시된 니로의 경우에도 상위 모델인 스포티지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 만큼 한 번에 훅 오르긴 했었는데 EV6까지 이렇게 오를 줄은 몰랐습니다. 현재 가격은 이 정도 올랐습니다.
- 스탠다드
- 라이트 : 49,310,000원 → 51,870,000원 / 256만 원 인상
- 에 어 : 50,370,000원 → 54,740,000원 / 437만 원 인상
- 어 스 : 54,900,000원 → 58,520,000원 / 362만 원 인상
- 롱 레인지
- 라이트 : 53,460,000원 → 56,020,000원 / 256만 원 인상
- 에 어 : 54,530,000원 → 58,890,000원 /436만 원 인상
- 어 스 : 59,590,000원 → 63,210,000원 / 362만 원 인상
- 롱 레인지 GT-Line : 60,490,000원 → 63,850,000원 / 336만 원 인상
물론 가격이 오른 만큼 약간의 변화가 있긴 합니다. 정말 약간. 새로 추가된 옵션은 3가지이고 트림별로 약간 다르긴 합니다. 여기에 GT라인에는 기존 스웨이드에서 나파 가죽으로 시트가 변경되기도 했습니다. 근데 이 정도 추가된 걸로 인정되는 옵션은 아니라고 봅니다. 하하. 참고로 색상 중에 스노우 펄을 선택하시면 80,000원이 추가됩니다.
- 2열 이중접합 차음 유리
- 컨비니언스 패키지
- 후측방 레이더
차량 가격 만 뿐만 아니라 옵션 가격도 일부 변동이 있습니다.
혹시 그렇다면 옵션 가격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충격적인 것은 차량 가격 외에 옵션 가격까지 올랐다는 점입니다. 이 역시도 제가 예전에 포스팅했던 글에 잘 나와있는데요. 한 번 가져와서 직접 비교해보겠습니다. 단순 가격만 비교하는 부분이라 옵션에 대한 설명은 제외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일부는 이전보다 낮아진 것도 있긴 합니다.
- 듀얼 모터 4WD(3,000,000원) → 2,500,000원
- 이전보다 가격이 50만 원 내려갔습니다.
- 드라이브 와이즈(1,400,000원) → 950,000원
- 이전보다 45만 원 내려갔습니다.
- 선택 : 주로 안전에 관한 부분이라 저는 필수로 선택했습니다
- 컴포트(650,000원) → 800,000원
- 이전보다 15만 원 올라갔습니다.
- 선택 : 제가 선택한 이유는 뒷좌석 열선시트와 세이프티 파워 윈도 때문입니다. 뒷좌석에서 애들이 혹시나 창문을 여는 것이 걱정돼서 선택했습니다.
- 컨비니언스(600,000원) → 0원
- 기아 디지털키를 제외한 부분이 기본 옵션으로 들어갔습니다. 이건 에어(Air) 이상부터 적용됩니다.
- 선택 : 일단 전자식 룸미러가 선택의 이유인데요. 뒤차의 상향 등 공격은 야간 운전을 어렵게 하는지라.. 선택했습니다. 여기에 디지털 키도 큰 역할을 하긴 했습니다. 러기지 파워아웃렛은 별로 사용할 것 같진 않지만 한 번도 달린 차를 이용해 보지 않았으니 호기심에 넣어봤습니다.
- 하이테크(컨비니언스 적용 시 선택 가능, 1,850,000원) → 1,700,000원
- 이전보다 15만 원 내려갔습니다.
- 선택 : 사실 고민을 정말 많이 했던 부분입니다. 증강현실은 사실 필요 없는데.. 전방 주차 거리 및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모니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운전을 오래 하신 배테랑이라면 정말 굳이 필요한 옵션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원래 없던 차 운전 잘하고 다니신 분들 많으시니까요.
- 프리미엄(1,050,000원) → 1,150,000원
- 이전보다 15만 원 올라갔습니다.
- 미선택 : 운전할 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추가로 저도 지금까지 차를 6대 정도? 자차로 운행해봤지만 나와있는 부분들 거의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빼버렸습니다.
-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컨비니언스 적용 시 선택 가능, 1,000,000원) → 1,000,000원
- 가격 변화가 없습니다.
- 미선택 : 제가 지금 타는 차는 QM6인데 보스 스피커가 들어간 차도 탔고 최근에 안 들어간 차도 탔지만.. 막귀인 저에겐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 와이드 선루프(6500,000원) → 650,000원
- 가격 변화가 없습니다.
- 선택 : 사실 안 하고 싶었던 부분이나 와이프의 강력한 요청으로 인해 넣은 옵션입니다. 뒷좌석에 탄 아이들에게 개방감을 주고 싶다네요.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빌트인 캠(600,000원) → 700,000원
- 이전보다 10만 원 올라갔습니다.
- 미선택 : 빌트인 캠이긴 한데 사실 그냥 블랙박스입니다. 물론 순정에 내장된 게 있으면 더 좋긴 하겠지만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블랙박스는 영업사원에게 부탁하면 저렴하게 혹은 공짜로도 할 수 있는 부분이라 굳이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 20인치 휠&타이어(400,000원) → 450,000원
- 이전보다 5만 원 올라갔습니다.
- 미선택 : 전기차의 선택 이유는 경제성입니다. 물론 차값은 비싸지만요. 하하. 일단 타이어 휠이 1인치 커짐에 따라 연비는 4~10% 정도 감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인치 업을 하면 장점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따로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이렇게 보니 옵션별 가격은 크게 변했다고 할 수 없겠네요. 사실 옵션 가격을 정리하면서 이 정도면 실제로 얼마 안 오르는 것 같다는 착각에 잠시 빠졌습니다. 제가 올해 2월에 신청한 차량 가격과 옵션 가격을 더한 견적을 보기 전까지는요. 제가 위에 선택이라고 적힌 옵션만 골라서 뽑았던 최종 견적은 59,680,000원입니다.
- 롱 레인지 에어 : 54,530,000원 → 58,890,000원 / 436만 원 인상
- 옵션 합계금액 : 5,150,000원 → 4,100,000원 / 105만 원 인하
- 최종 견적 : 59,680,000원→ 63,070,000원 / 339만 원 인상
사실 테슬라도 모델 3의 가격을 여러 차례 올렸기 때문에 기아자동차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사전예약을 미리 해두고 출고를 기다리는 분들에게도 올라간 가격만큼 차량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선을 세게 넘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폭스바겐의 id4가 훌륭한 대안입니다.
저는 폭스바겐 차를 타고 있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가족 중에 기아자동차에 근무 중인 사람이 있으니 오히려 기아자동차에 더 후한 점수를 주라면 줄 수 있는 사람이지만.. 제가 기아자동차 사장이나 오너도 아닌 이상 굳이 기아차를 좋게 평가할 이유도 없고 그냥 소비자 입장에서는 싸고 좋은 차만 줄 수 있으면 됩니다. 두 차량의 크기는 제 기준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ev6 전장이 id4 전장보다 약 10cm 정도 길긴 하네요.
물론 차 길이에서 10cm는 상당히 큰 부분이긴 합니다.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10cm를 포기하면 약 9백만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물론 현재 가격에는 전기차 보조금은 계산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실 전기차 보조금 얘기가 나오면 ev6를 살 이유가 전혀 없어지긴 합니다. 폭스바겐의 id4의 현재 가격은 54,900,000원입니다. 재밌는 점은 옵션이 없다는 점으로 그냥 저 가격이 끝입니다. 정확한 비교를 한 번 해봐야겠지만 옵션으로 인한 선택의 고민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한 번 이 부분은 좀 더 알아보고 포스팅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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