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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풀이의 경제이야기]

가계부실지수_경제금융용어 700선

by 디아크⌲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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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이어 경제금융용어 700선에 대해 작성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 주제는 '가계부실지수'입니다. 한 줄로 요약해서 설명드리자면 가계(가정)에서 대출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어떻게 측정하는지, 그 위험성과 대처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가구당 부채비율 OECD 1위

우리나라 가구당 부채비율은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닙니다. 대출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이자부담이 크다는 것이고 이는 소비의 감소를 불러일으켜 경기침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월소득이 천만원인 가정에서 대출이자와 상환액의 합이 200만 원이라면 큰 부담은 아니겠지만 소득이 300만 원일 경우에는 이야기가 많이 달라집니다.

가계부실지수는 가계의 소득대비 빚(대출)을 추정하여 금융 시장에서 가계의 불안정 상황과 부실화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즉, 가계부실지수가 높으면 경제상태가 안 좋아지고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가계부실지수 계산방법

가계부실지수를 계산할 때는 여러 가지 요소가 포함되는데 다음의 3가지 요소가 대표적입니다.

  • 가계 총부채 : 가계가 부담하고 있는 대출의 총액으로 여러 종류의 대출을 합산한 값입니다.
  • 가처분소득 : 가계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총수입에서 필수 지출 비용을 뺀 값입니다. 이를 통해 가계가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 금리변동 : 금리 변동이 사실 가계부실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지금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가계의 부담이 높아집니다.

위의 3가지 요소를 통해 가계부실지수를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계총부채/가처분소득*100
가계부실지수 공식

예를 들어 가계의 총부채가 100만 원이고 가처분소득이 50만 원일 경우 가계부실지수는 (100/50)*100 = 200입니다. 이 경우 가계부실지수가 높은 수준이므로 가계의 부채 상환 능력이 미약하여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때 가처분소득은 소득에서 대출이자나 원리금 상환 등 필수 지출 비용이 다 빠지고 순수하게 가계에서 쓸 수 있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가계부실지수를 감안하여 대출 규제를 하는 등의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런 가계부실지수는 한국은행 홈페이지 또는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bok.or.kr(경제통계시스템-금융-가계부문)의 경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www.bok.or.kr

가계부실지수가 높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실 용어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처방법을 아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각 개인이나 가정의 상황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좋습니다.

  • 부채 상황 파악 : 부채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재정계획을 세워 부채를 줄여야 합니다.
  • 금융 상품 검토 :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거나, 상환 기간을 조정하는 방법 등을 검토합니다.
  • 신용카드 줄이기 : 신용 카드 사용 시에는 상환 기간, 할부 이자 등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 적극적인 저축 : 지출은 줄이고 적극적으로 저축을 해야 합니다. 이는 가능한 빠르게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 급여 수준 검토 : 현재의 소득에 대해 검토해 보고 추가로 소득을 늘릴 여지가 있다면 일을 늘리거나 부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여 가계부채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건 미리 예방하는 것입니다. 최대한 지출은 줄이고 지속적인 저축이나 투자를 통해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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