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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풀이의 넓고 앝은 대화 주제]

아파트 화재 시 대피요령

by 디아크⌲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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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정말 안타까운 뉴스가 많이 들려왔습니다.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도봉구 아파트 화재, 대전 오정동 가스 폭발 사고 등 정말 안타까운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 중에는 소방관이 있기도 하고 원체 안전 부분에 관심이 많아서 도봉구 아파트 화재 사고에는 많은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아파트 화재 시 대피 요령은 어떤 게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복도식, 계단식 아파트 불났을 때 대피 요령

불이 났을 때 어떻게 대피하면 좋은지에 대해 바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에는 비상계단을 통해 빠르게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봉구 아파트 화재 때는 아래층에서 발생한 경우에는 이미 큰 화재가 되어 계단으로 피난이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복도식, 계단식 아파트 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1. 화재 발견 시 119 신고 및 이웃에게 전파
  2. 대피가 가능한 경우
    • 가능하면 대피를 하시되 절대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시면 안 됩니다. 굴뚝효과로 인해 유독가스로 가득하니 반드시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 대피 도중 유독가스를 마실 수 있으니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은 상태로 이동합니다.
    • 이때 문을 열기 전 반드시 문고리의 온도를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문고리가 뜨거운 경우 반대편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피난이 어려운 경우
    • 가능한 불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대피
    • 가정집의 경우 화장실이나 베란다, 발코니 등에는 화재가 번질 위험이 적으므로 그쪽으로 피신하면 좋습니다.
    • 화장실에서 수건이나 천에 물을 묻혀 문틈이나 창문 틈새를 막아 유독가스가 집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습니다.
    • 핸드폰을 반드시 지참하며 구조대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립니다.

이렇게 화재 시에는 대피가 가능한 경우와 불가능한 경우에 따라 다르게 대응하여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화재가 발생한 경우에는 연기나 화재가 도달하지 않는 환경이라면 굳이 대피하지 말고 잘 숨어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집안에서 사용하는 물건으로 피난용품 만들기

사실 각 가정집에 방독면이나 산소호흡기 등을 갖고 있는 것을 불가능합니다. 설사 있더라도 유효기간마다 필터나 산소호흡기를 교체하는 등의 유지관리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들로 간이 피난용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수건, 면티
    • 물에 적시면 마스크처럼 유독물질을 걸려주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화재 발생 시에는 흔히 불에 타서 목숨을 잃는다고 생각하시는데 유독가스에 의해 돌아가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특히 유독가스는 한 번 들이쉬는 순간 바로 의식을 잃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젖은 수건이나 면티로 호흡기를 감싸야합니다.
    • 추가로 수건이나 면티를 젖셔서 문틈이나 창문 틈새를 막으면 유독가스의 유입을 막는데도 효과적입니다.
    • 화재 발생 시에는 대부분의 물건들이 뜨겁기 때문에 맨손으로 만지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젖은 수건이나 면티를 활용해서 잡는 것을 권장합니다.
  • 핸드폰 및 보조배터리
    • 피난 시 반드시 챙겨야 하는 용품입니다. 119에 연락도 하고 소방관이나 구조대원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데 정말 효과적입니다.
    • 추가로 화재 시에는 생각보다 어두운 환경이 많으니 휴대폰의 조명을 활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쿠킹포일(알루미늄 포일)
    • 쿠킹 포일로 우리 몸을 감싸게 되면 화재 시 발생하는 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열을 반사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화재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이불이나 담요
    • 두꺼운 이불이나 담요가 있는 경우 아이들을 감싸면 화재의 열이나 유독가스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 물통(텀블러 등)
    • 화재가 발생하면 온도 빠르게 상승하기 때문에 땀으로 많은 수분을 잃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열로 인해 피부가 뜨거워지기도 합니다. 피부를 식혀주는 용도 또는 수분 보충을 위해 가정집에 있는 텀블러에 물을 떠놓으시면 좋습니다.
  • 공구류(망치, 스패너 등)
    • 망치나 스패너, 드라이버 등의 공구를 활용해서 창문이나 문을 깨거나 부숴서 피난할 수 있기에 집안에 구비해 두시면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화재 시에는 절대 당황하지 않기

나름 소방관이 있는 집안이라 여러 가지 화재 이야기를 들어보면 생각보다 사람들은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많이 당황하고 두려워합니다. 오죽하면 제 조카는 혹시나 집에서 또는 어디 나갔을 때 불이 나면 119에 신고하고 자기한테 전화하라고 합니다. 그럴 정신만 있다면 반드시 살 수 있다고 말입니다. 오늘부터라도 한 번 집 근처에 있는 피난구 유도표지, 방화문 등 안전 설비를 살펴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방화문방화문유도표지
방화문과 피난구유도표지

개인적으로 정말 도봉구의 아파트 화재는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아빠로서 할 수밖에 없었던 그 아빠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갔습니다. 화재가 안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났을 때 올바른 대처는 내 목숨은 물론 우리 가족의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언제나 안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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