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결석 제거기, 흡입기 빼는 법 & 원인(feat. 엔치약? 식염수 만드는 법)

안녕하세요. 최근에 물을 마시거나 침을 삼킬 때 뭔가 목에 이물감이 느껴졌습니다. 마침 그때 제가 원래 지병처럼 앓고 있는 식도염이 있어서 식도염인가 싶어서 보다가 목안에 뭔가 하얀 게 보이더군요. 그때 알았습니다. 바로 편도결석이라는 것을.. 사실 편도결석은 생활하는데 약간 불편할 뿐이지 정말 목숨에 큰 영향이 될 정도로 위험한 질환은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2주간 약간 신경을 쓴 편도결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편도결석, 그 원인은?

정말 저는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느껴진 부분이고 처음 빠진 날 가족들에게 보여주니 다들 경악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편도결석은 왜 생기는 걸까요? 편도결석은 결국 찌꺼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몸의 편도에 가끔 '편도낭'이라는 구멍이 생기는데 이 구멍에 음식이나 세균 같은 게 쌓이면서 결석처럼 만들어지는 것이죠.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편도염 : 편도염이 생기면 염증이 생긴 자리에 세균이나 음식물이 쌓이면서 결석이 생성되기도 합니다.
• 구강 위생 상태 : 양치질은 구강 위생의 기본입니다. 제거되지 않은 음식물이나 세균이 편도결석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 건조한 입 :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입 속에 세균이 많이 증식되어 편도결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 의외의 원인인데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콧물이나 가래가 많이 생성되면 이게 쌓여서 편도결석이 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의 위치

아쉽게도 제가 이 포스팅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편도결석이 모두 사라져 버려서 실감 나는 사진은 아니지만, 보통의 편도결석은 저 노란색 원안에 많이 생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삶 가운데 불편한 부분이지 통증이나 일상생활에 심한 불편을 주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생겨도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갑니다. 제 경험상 약 2주 정도만 지나면 끝이 나더라고요.

편도결석 집에서 자가치료? 병원에서 치료?

편도결석은 집에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사실 치료라고 말하기에도 약간 민망하긴 합니다. 그냥 구강 위생 관리 및 일상적인 건강관리에 불과하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인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 물을 많이 마시면 입 속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서 구강 내 세균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소금물 가글 : 소금물로 가글을 해주면 세균을 제거하고 편도를 깨끗하게 소독해서 편도결석의 원인 중 하나인 편도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올바른 구강 위생 관리 : 양치질을 꾸준히 하고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으시면 편도결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말 민망하게도 이렇게 하는 것이 치료의 전부입니다. 저도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아본 적은 있지만 의사 선생님이 이건 굳이 치료랄 게 없고 집에서 물 많이 마시고 가글, 양치질만 잘하면 충분히 나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추천해 주신 방법이 '소금물 가글'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구강청결제에는 알콜이 함유되어 있는데 알코올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편도염의 또 다른 원인인 건조한 구강상태를 유발하게 됩니다.

구강세정제는 주의해서 고르세요

그래서 가장 좋은 게 식염수로 가글을 하는 것입니다. 식염수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아주 간단합니다. 반드시 따뜻한 물로 만드시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가글을 해주신다면 구강 위생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잠깐 식염수에 대해 말씀드리면 식염수는 우리 체액의 소금 농도와 유사한 0.9%로 의학적으로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알려있습니다. 이 식염수로 코세척도 하고 정말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약국에서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염수 만드는 방법

편도결석 빼는 법(제거기? 흡입기?) 뭐가 더 좋을까?(feat. 엔치약)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중에 나온 제품들로 제거하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인 아니라고 합니다. 쉽게 제거가 되는 것도 아니고 제거하더라도 자칫하면 편도에 상처가 생겨 새로운 편도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편도결석이 잘 생기는 위치

보통 저 부위에 많이 생기는데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목젖보다 뒤에 위치해 있어 입을 벌리고 있기도 힘들뿐더러 결석의 노출 부위는 1/4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제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실 병원에서는 흡입기를 통해 편도결석을 제거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흡입 압력은 20 ~ 40mmHg로 아주 낮은 수준의 압력을 사용합니다. 편도가 그만큼 예민한 기관이라 일반인이 집에서 제거하는 것은 결코 추천되지 않습니다.

추가로 저도 편도결석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알아보던 중 '엔치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하나에 12,000원이나 하는 고가의 치약이었습니다. 이 치약에는 계면활성제가 천연성분이라 양치 후에도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해서 편도결석을 예방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다니는 이비인후과 선생님께서는 굳이 그런 비싼 치약을 쓰는 것보다 집에서 식염수로 가글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ㅋ 그러니 굳이 큰돈을 들여서 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천연성분의 엔치약

다양한 흡입기와 제거기 등이 있지만 가급적이시면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괜히 제거하시려다가 더 악화되면 오히려 생활에 더 큰 불편을 더 오래 겪으실 수 있습니다. 구강 위생 관리만 잘하셔도 모든 게 충분히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