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느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일주일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거센 저항으로 인해 러시아는 당초 예상보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죠. 코미디언 출신이라 조롱받았던 블리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또한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러시아에 맞서며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당초 왜 러시아와 우크라이는 이런 상황에 빠지게 된 것일까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우크라이나는 유럽 대륙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큰 나라고 유럽의 곡창지대라고 불릴 만큼 비옥한 토지를 가진 나라입니다. 하지만 GDP는 3,592달러로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입니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하고 2004년 오렌지 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이뤘지만 정치적인 행보에서는 많이 아쉬운 나라였습니다. 친러 정권, 친서 정권이 번갈아가며 집권하면서 일관된 외교정책도 보이지 못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2019년 4월 코미디언 출신인 블리디미르 젤렌스키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국민들이 기성정치에 질려있었던 상태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마치 우리나라에서 허모씨가 차라리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고 하는 것처럼요.
너무 강한 이웃나라 러시아
소련이 해체된 후 러시아는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이치케리아 체첸 공화국과 15년가량 전쟁을 하다 국가부도 사태를 맞이하기도 했고 옛 소련 연방국들은 북대서양 조약기구인 NATO에 가입하며 러시아의 영향권에서 빠르게 벗어나고 있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블라디미르 푸틴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은 러시아 국민들이 강한 러시아로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염원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의 NATO 가입은 러시아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두 나라가 러시아와 국경을 맞닿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에는 러시아의 수도 모크스바와 아주 인접한 나라이기 때문에 더 큰 위협이었죠.
미국의 배신
사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만큼 결코 약한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할 때만 해도 세계 3대 핵강국이었거든요. 이는 미국과 러시아 양국에 큰 위협이었습니다. 두 나라는 뜻을 모아 우크라이나의 핵무기를 포기하게 만들었고 결국 우크라이나는 핵무기를 모두 포기하였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경제지원과 안정 보장, 영토 확정을 약속받았습니다.
문제는 이때 맺은 부다페스트 양해각서가 협정문이 아닌지라 아무런 효력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관심 밖으로 벗어나게 됩니다. 가입시켜 준다고 호언장담했던 NATO의 가입 역시 2004년 이후로 지지부진하였고 결국 러시아와의 전면전이 발생하게 되며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홀로 싸우게 된 것이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크라이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정세는 정말 냉정하게 각 국가의, 국가 간의 이해관계로만 이뤄지네요. 이번 침략전쟁을 통해 자주국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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